【 앵커멘트 】
사실상 이제 코로나19에서 자유로운 지역은 없어 보입니다.
정부가 감염병 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릴지 검토만 하고 올리지 않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
【 질문1 】
정부가 감염병 경보를 올리지 않는 이유가 뭔가요?
【 기자 】
오늘 오전 정부 브리핑에서 신종플루 유행 당시를 설명했습니다.
2009년이죠.
당시 40명이 숨졌고, 확진자가 하루에 8천 명이 넘기도 했습니다.
한 차례 감염병 경보를 '심각'으로 올렸는데요.
지금 '경계' 단계에서는 해외 유입을 차단하고 역학 조사하면서 초기 지역사회 전파를 막고 있는데요.
'심각'에서는 이미 퍼졌으니 빨리 발견해 치료하는 데 주력합니다.
이에 따라 현재 강화한 검역도 일상 수준으로 돌리고, 개별 환자의 역학조사는 중단합니다.
인원과 역량을 모두 조기 발견, 조기 치료에 집중하는 겁니다.
【 질문2 】
그 얘기는 아직 '심각' 단계는 아니라고 보는 거죠?
【 기자 】
정부는 일단 현 방식으로 초기 확산을 통제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는데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오늘 의미심장한 말을 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전국적인 유행까지는 아니지만 이 상황을 저희가 잘 통제하지 못하면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될 수 있는 그런 위험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천지나 청도대남병원처럼 특정집단을 중심으로 감염되고 있지만, 전국에도 산발적으로 환자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현재 상황은 '심각' 단계로 올리기 직전, 지역사회로 확산할 수 있는 위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질문3 】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아산에서 격리됐던 남성의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아 깜짝 놀랐어요.
【 기자 】
네, 19세 남성의 아버지가 충남 아산에서 2주 동안 격리됐었죠.
아버지는 다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 경로 알 수 없는 환자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내일 일요일이죠.
교회 많이 가실 텐데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 특히 감염에 취약합니다.
신천지 교인들이 포교를 위해 다른 교회에서도 활동하다보니 당분간은 주의가 더 필요합니다.
감염병 전문의로 구성된 감염학회는 당장 오늘부터 전국적으로 종교시설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권고했습니다.
【 질문4 】
꼭 가야 한다면 어떻게 주의해야 합니까. 마스크 쓰고 가면 되는건가요?
【 기자 】
기침이 나온다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말아야 합니다.
가야 하다면 마스크 써야 하고요.
증상이 없어도 감염 우려 때문에도 마스크 써야겠죠.
그런데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손 씻기입니다.
콧물 나오면 이렇세 손으로 훔치잖아요.
코로나19 감염자라면 그 콧물을 훔친 손으로 곳곳을 만졌을 때, 바이러스를 곳곳에 묻히게 되는 겁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콧물에 바이러스의 양이 특히 더 많다고 보고 있습니다.
손 세정제가 가장 효과가 좋고, 없다면 자주 손을 씻어야 합니다.
씻기 전엔 손을 눈 점막이나 호흡기로 가져가면 안됩니다.
【 질문5 】
사람들이 모이는 곳, 안 가는 게 낫겠군요. 이렇게 불안하게 언제까지 살아야 하는건지, 코로나19 사태가 언제쯤 끝날까요?
【 기자 】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는 게 좋겠습니다.
전문가들에게 물어봤는데요.
코로나19, 원래 이름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잖아요.
말 그대로 신종입니다.
이 바이러스에 대해 사람들에게 면역이 없고, 전파력도 강합니다.
독감처럼 계속 반복해서 창궐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조기 발견, 조기 치료가 중요한 건 앞서 사망자 사례에서 보듯 노약자나 기저질환자는 특히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백신과 치료약이 빨리 나와야 2차 유행이 오더라도 좀 덜 불안해할 수 있습니다.
【 질문6 】
여름되면 바이러스가 약해지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많이 떠돌던데요.
【 기자 】
전문가 의견 조금씩 다르기는 한데요.
일반코로나 바이러스는 독감과 유행철이 비슷합니다.
12월부터 이듬해 4~5월까지로 보죠.
사스는 2~3월이 정점이었고, 메르스는 여름이 유행 정점입니다.
코로나19는 아직 명확한 게 없습니다.
하지만, 여름에 기온이 오른다고 해도 건물은 냉방을 합니다.
기온이 오르면 바이러스 생존기간이 짧아진다는 주장은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 질문7 】
면역 부분은 어떤가요. 한번 걸렸다 나오면 면역이 생기는건지, 중국에서는 재발된 사례가 나왔다는데요.
【 기자 】
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감염됐다가 나으면 6개월 정도 면역이 지속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일단 병을 앓으면 면역 체계가 일정 기간 동안 바이러스를 인식합니다.
다만, 병을 앓는 정도에 따라, 면역력에 따라 재발할 수 있고, 모르고 지나칠 수 있습니다.
감염학회에서는 이 때문에 장기전을 준비할 기로에 서 있다고 밝혔는데요.
사망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을 선별해서 진료하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실상 이제 코로나19에서 자유로운 지역은 없어 보입니다.
정부가 감염병 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릴지 검토만 하고 올리지 않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
【 질문1 】
정부가 감염병 경보를 올리지 않는 이유가 뭔가요?
【 기자 】
오늘 오전 정부 브리핑에서 신종플루 유행 당시를 설명했습니다.
2009년이죠.
당시 40명이 숨졌고, 확진자가 하루에 8천 명이 넘기도 했습니다.
한 차례 감염병 경보를 '심각'으로 올렸는데요.
지금 '경계' 단계에서는 해외 유입을 차단하고 역학 조사하면서 초기 지역사회 전파를 막고 있는데요.
'심각'에서는 이미 퍼졌으니 빨리 발견해 치료하는 데 주력합니다.
이에 따라 현재 강화한 검역도 일상 수준으로 돌리고, 개별 환자의 역학조사는 중단합니다.
인원과 역량을 모두 조기 발견, 조기 치료에 집중하는 겁니다.
【 질문2 】
그 얘기는 아직 '심각' 단계는 아니라고 보는 거죠?
【 기자 】
정부는 일단 현 방식으로 초기 확산을 통제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는데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오늘 의미심장한 말을 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전국적인 유행까지는 아니지만 이 상황을 저희가 잘 통제하지 못하면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될 수 있는 그런 위험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천지나 청도대남병원처럼 특정집단을 중심으로 감염되고 있지만, 전국에도 산발적으로 환자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현재 상황은 '심각' 단계로 올리기 직전, 지역사회로 확산할 수 있는 위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질문3 】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아산에서 격리됐던 남성의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아 깜짝 놀랐어요.
【 기자 】
네, 19세 남성의 아버지가 충남 아산에서 2주 동안 격리됐었죠.
아버지는 다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 경로 알 수 없는 환자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내일 일요일이죠.
교회 많이 가실 텐데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 특히 감염에 취약합니다.
신천지 교인들이 포교를 위해 다른 교회에서도 활동하다보니 당분간은 주의가 더 필요합니다.
감염병 전문의로 구성된 감염학회는 당장 오늘부터 전국적으로 종교시설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권고했습니다.
【 질문4 】
꼭 가야 한다면 어떻게 주의해야 합니까. 마스크 쓰고 가면 되는건가요?
【 기자 】
기침이 나온다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말아야 합니다.
가야 하다면 마스크 써야 하고요.
증상이 없어도 감염 우려 때문에도 마스크 써야겠죠.
그런데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손 씻기입니다.
콧물 나오면 이렇세 손으로 훔치잖아요.
코로나19 감염자라면 그 콧물을 훔친 손으로 곳곳을 만졌을 때, 바이러스를 곳곳에 묻히게 되는 겁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콧물에 바이러스의 양이 특히 더 많다고 보고 있습니다.
손 세정제가 가장 효과가 좋고, 없다면 자주 손을 씻어야 합니다.
씻기 전엔 손을 눈 점막이나 호흡기로 가져가면 안됩니다.
【 질문5 】
사람들이 모이는 곳, 안 가는 게 낫겠군요. 이렇게 불안하게 언제까지 살아야 하는건지, 코로나19 사태가 언제쯤 끝날까요?
【 기자 】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는 게 좋겠습니다.
전문가들에게 물어봤는데요.
코로나19, 원래 이름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잖아요.
말 그대로 신종입니다.
이 바이러스에 대해 사람들에게 면역이 없고, 전파력도 강합니다.
독감처럼 계속 반복해서 창궐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조기 발견, 조기 치료가 중요한 건 앞서 사망자 사례에서 보듯 노약자나 기저질환자는 특히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백신과 치료약이 빨리 나와야 2차 유행이 오더라도 좀 덜 불안해할 수 있습니다.
【 질문6 】
여름되면 바이러스가 약해지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많이 떠돌던데요.
【 기자 】
전문가 의견 조금씩 다르기는 한데요.
일반코로나 바이러스는 독감과 유행철이 비슷합니다.
12월부터 이듬해 4~5월까지로 보죠.
사스는 2~3월이 정점이었고, 메르스는 여름이 유행 정점입니다.
코로나19는 아직 명확한 게 없습니다.
하지만, 여름에 기온이 오른다고 해도 건물은 냉방을 합니다.
기온이 오르면 바이러스 생존기간이 짧아진다는 주장은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 질문7 】
면역 부분은 어떤가요. 한번 걸렸다 나오면 면역이 생기는건지, 중국에서는 재발된 사례가 나왔다는데요.
【 기자 】
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감염됐다가 나으면 6개월 정도 면역이 지속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일단 병을 앓으면 면역 체계가 일정 기간 동안 바이러스를 인식합니다.
다만, 병을 앓는 정도에 따라, 면역력에 따라 재발할 수 있고, 모르고 지나칠 수 있습니다.
감염학회에서는 이 때문에 장기전을 준비할 기로에 서 있다고 밝혔는데요.
사망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을 선별해서 진료하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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