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9번부터 시작해서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보이는 환자가 3명 연속 나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우려했던 국면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복지부 출입 이수아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역학 관계를 알 수 없는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보건 당국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답변1 】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주말 전까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오후 정례 브리핑 때마다 강조했던 말이 있습니다.
바로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해도 모두 이미 질본에서 파악하고 있는 접촉자 범위 안에서 새로 확진되거나, 위험 지역 여행력이 있는 사람만 확진을 받았다는 거죠.
보건 당국 입장에서는 이걸 근거로 지역사회 감염은 아직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는데, 역학 관계가 파악이 안 되는 확진자들이 연달아 나오면서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 질문2 】
오후 브리핑 내용을 보니까, 정 본부장이 새 국면에 들어섰다, 이제부터 역학 관계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더 많아질 수 있다, 이렇게 얘기했던데 무슨 뜻으로 받아들여야 하나요?
【 답변2 】
관련해서 기자들의 질의가 있었는데요.
일단 '새로운 국면'이란 표현에 대해서는 국내 상황뿐 아니라 국외 상황까지 모두 다 반영한 표현이라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최근 2월 중순을 넘어가면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접촉자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서 역학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환자들이 각국에서 많이 보고가 되고 있다는 거죠.
하지만 아직 전국적인 비상 상황으로 보긴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어느 정도 지금 현재 상황이 위험한 상황이냐, 전국적으로 다 어디서든 노출될 수 있다고 봐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아직은 그렇게 판단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박능후 장관도 오늘(18일) 국회에서 비슷한 얘기를 했는데요.
이런 사태에 대해 미리 대응책을 준비해놨다면서도 '지역 사회 전파가 시작된 것으로 판단하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 질문3 】
보건 당국은 확대 해석을 경고했지만, 의사협회는 사실상 지역 감염이 시작됐다고 봤죠?
【 답변3 】
오늘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의협 측은 지역사회 감염 정의에 29,30,31번 환자가 정확히 들어맞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31번 환자의 경우, 대구에서 확진됐기 때문에 전국 확산이 맞고, 감염병 위기 단계도 '심각'으로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최대집 / 대한의사협회장
- "1차 감염자 11명을 제외한 나머지 17명 중 12명이 확진 환자의 지인이나 접촉자에 의한 2차 감염이었고, 나머지 5명은 2차 감염자와 접촉한 3차 감염이었습니다. 여기에 어디에서 감염됐는지도 알 수 없는 세 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겁니다."
이로써 1차 방역은 실패했고, 지금이라도 미뤄왔던 중국 전역 입국 제한 조치를 검토하고, 일본까지 오염지역이나 위험 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질문4 】
지역사회 감염이 맞든 아니든, 지금까지 해온 방역 시스템만으로는 완벽한 바이러스 차단이 어려운 건 맞잖아요. 앞으로 바뀌는 게 있나요?
【 답변4 】
일단 확대된 '사례정의' 개정 6판이 빠르면 19일 오전부터 일선에서 시행됩니다.
내용은 어제(17일) 김강립 차관이 말했던 건데요.
의료진 판단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 환자가 발생하면 진단 검사가 이뤄질 수 있게 됩니다.
또 접촉자의 접촉자인 경우도 검사할 수 있는지, 또 중국이 아닌 홍콩이나 마카오를 다녀온 여행력이 있는 환자는 의사가 어떤 경우에 진단 검사를 지시할 수 있는지, 지금 현장에서 판단이 모호한 경우에 대해서도 좀 더 구체적인 지침이 포함됩니다.
또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폐렴 환자에 대한 선제 격리 조치도 의료계와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5 】
폐렴 환자 말고, 다른 것도 바뀌는 게 있나요?
【 답변5 】
자가 격리도 조금 변경이 있을 듯한데요.
여태까지는 자가 격리 기간, 아무런 증상이 없으면 14일이 지나면 진단 검사 절차 없이 저절로 격리 해제가 됐거든요.
앞으로는 확진자를 진료했던 의료인이나 동거 가족같이 긴밀한 접촉이 있었던 경우, 격리 해제 시에 최종 진단 검사를 하는 쪽으로 지침을 개정하는 방안도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29번부터 시작해서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보이는 환자가 3명 연속 나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우려했던 국면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복지부 출입 이수아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역학 관계를 알 수 없는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보건 당국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답변1 】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주말 전까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오후 정례 브리핑 때마다 강조했던 말이 있습니다.
바로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해도 모두 이미 질본에서 파악하고 있는 접촉자 범위 안에서 새로 확진되거나, 위험 지역 여행력이 있는 사람만 확진을 받았다는 거죠.
보건 당국 입장에서는 이걸 근거로 지역사회 감염은 아직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는데, 역학 관계가 파악이 안 되는 확진자들이 연달아 나오면서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 질문2 】
오후 브리핑 내용을 보니까, 정 본부장이 새 국면에 들어섰다, 이제부터 역학 관계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더 많아질 수 있다, 이렇게 얘기했던데 무슨 뜻으로 받아들여야 하나요?
【 답변2 】
관련해서 기자들의 질의가 있었는데요.
일단 '새로운 국면'이란 표현에 대해서는 국내 상황뿐 아니라 국외 상황까지 모두 다 반영한 표현이라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최근 2월 중순을 넘어가면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접촉자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서 역학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환자들이 각국에서 많이 보고가 되고 있다는 거죠.
하지만 아직 전국적인 비상 상황으로 보긴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어느 정도 지금 현재 상황이 위험한 상황이냐, 전국적으로 다 어디서든 노출될 수 있다고 봐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아직은 그렇게 판단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박능후 장관도 오늘(18일) 국회에서 비슷한 얘기를 했는데요.
이런 사태에 대해 미리 대응책을 준비해놨다면서도 '지역 사회 전파가 시작된 것으로 판단하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 질문3 】
보건 당국은 확대 해석을 경고했지만, 의사협회는 사실상 지역 감염이 시작됐다고 봤죠?
【 답변3 】
오늘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의협 측은 지역사회 감염 정의에 29,30,31번 환자가 정확히 들어맞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31번 환자의 경우, 대구에서 확진됐기 때문에 전국 확산이 맞고, 감염병 위기 단계도 '심각'으로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최대집 / 대한의사협회장
- "1차 감염자 11명을 제외한 나머지 17명 중 12명이 확진 환자의 지인이나 접촉자에 의한 2차 감염이었고, 나머지 5명은 2차 감염자와 접촉한 3차 감염이었습니다. 여기에 어디에서 감염됐는지도 알 수 없는 세 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겁니다."
이로써 1차 방역은 실패했고, 지금이라도 미뤄왔던 중국 전역 입국 제한 조치를 검토하고, 일본까지 오염지역이나 위험 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질문4 】
지역사회 감염이 맞든 아니든, 지금까지 해온 방역 시스템만으로는 완벽한 바이러스 차단이 어려운 건 맞잖아요. 앞으로 바뀌는 게 있나요?
【 답변4 】
일단 확대된 '사례정의' 개정 6판이 빠르면 19일 오전부터 일선에서 시행됩니다.
내용은 어제(17일) 김강립 차관이 말했던 건데요.
의료진 판단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 환자가 발생하면 진단 검사가 이뤄질 수 있게 됩니다.
또 접촉자의 접촉자인 경우도 검사할 수 있는지, 또 중국이 아닌 홍콩이나 마카오를 다녀온 여행력이 있는 환자는 의사가 어떤 경우에 진단 검사를 지시할 수 있는지, 지금 현장에서 판단이 모호한 경우에 대해서도 좀 더 구체적인 지침이 포함됩니다.
또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폐렴 환자에 대한 선제 격리 조치도 의료계와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5 】
폐렴 환자 말고, 다른 것도 바뀌는 게 있나요?
【 답변5 】
자가 격리도 조금 변경이 있을 듯한데요.
여태까지는 자가 격리 기간, 아무런 증상이 없으면 14일이 지나면 진단 검사 절차 없이 저절로 격리 해제가 됐거든요.
앞으로는 확진자를 진료했던 의료인이나 동거 가족같이 긴밀한 접촉이 있었던 경우, 격리 해제 시에 최종 진단 검사를 하는 쪽으로 지침을 개정하는 방안도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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