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신종코로나 확진자 이동경로'라며 온라인에 허위 글을 유포한 부산 거주 예비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세번째 확진자 이동경로라며 서울 강남구의 특정 업소 상호가 담긴 허위 정보를 온라인에 유포한 모 대학 입학 예정자 A(19)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부산에 사는 A씨는 지난달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긴급정보'라는 제목으로 세번째 확진자가 방문하지 않은 강남구 내 10여개 업소 이름을 명시하고 '감염자 이동경로', '추가 감염자 호텔 직원 3명' 등의 글을 올렸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온라인 단체 채팅방에서 퍼온 글을 게시한 중간 유포자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사회적 혼란 등 피해가 막심해 입건했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단지 사람들에게 알려야 겠다는 생각뿐이었고, 허위인지 아닌지 확인해보지 않았던 것이 너무 경솔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최초 유포자를 계속 추적하는 한편 다른 중간 유포자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특히 최초 유포자나 악의적 유포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입니다.
앞서 강남구청은 지난달 30일 "관내 특정 업소의 상호가 담긴 '가짜뉴스'가 온라인에서 대량 유포된다"며 작성자와 유포자를 찾아 달라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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