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오늘(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대학에 개강 연기를 권고한 가운데, 국내 대학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학생 수가 총 7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의 외국인 유학생 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전문대 이상 국내 고등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7만1천67명으로 전체 외국인 유학생(16만165명)의 44.4%를 차지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은 대학·전문대학 학부생과 대학에서 어학연수 등을 하는 연수생, 석박사 과정 학생 등을 포함합니다.
대학별로 보면 중국인 유학생이 1천명 이상인 대학은 모두 17곳으로 집계됐습니다.
경희대가 3천83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균관대(3천330명), 중앙대(3천199명)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고려대(2천508명), 한양대(2천424명), 한국외대(1천810명), 연세대(1천400명), 이화여대(1천304명), 서강대(1천129명) 등도 중국인 유학생이 1천명을 넘었습니다. 서울대는 645명이었습니다.
중국인 유학생은 학교 규모가 크고 국제 교류가 활발한 서울 시내 주요 대학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부산대(969명), 경북대(772명), 전남대(795명) 등도 500명을 넘는 등 거점 국립대학에서도 중국인 유학생이 다수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이 있는 고등교육기관 365개교 가운데 중국인 유학생 비율이 절반 이상인 곳은 107개교(29.3%)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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