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 혁신도시 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임시생활 중인 중국 우한 교민 1명이 기침·콧물 증상을 호소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전 이 같은 검사 결과를 도에 통보했다.인재개발원 의료진은 전날 이 교민의 검체를 채취, 질병관리본부에 검사를 의뢰했다.공무원인재개발원에는 지난달 31일 귀국한 우한 교민 173명이 엿새째 생활하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50분 중국 옌지에서 남방항공 여객기로 입국한 30대 중국인이 건강문진표에 "몇 주 전 발열·기침 증상을 겪었다"고 써 검사가 이뤄졌으나 이 역시 음성으로 확인됐다.
우한 교민 521명의 임시 생활 수용시설인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은 이날 발열 증세 등 이상 징후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된 교민은 없었다.지난 2일 한 교민이 발열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된 이후 3일째다. 이날 이상 증세를 보인 교민은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돼 검사에서 신종코로나 감염증 확정 판정을 받았다. 경찰인재개발원 인근에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이동시장실, 이동진료소를 설치 운영하는 아산시는 주변 주민을 대상으로 신종코로나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한 집중 지원을 하고 있다. 신종코로나 감염에 취약한 어린이, 노인 등을 우선으로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예방 물품 배부를 마쳤다.추가로 어린이집, 경로당, 대중교통 집합시설 등에도 공급할 계획이다.현재까지 아산지역에서 이상징후를 보여 신고한 주민은 없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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