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앞서 보신 것처럼 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로 들어어는 이들 가운데 감시 대상을 우한시에서 중국 전역으로 확대했고, 외교부는 우한시에서 우리 유학생 등의 철수를 권고했습니다.
사회부 김현 기자와 좀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질문1 】
김 기자, 우선 우리나라의 확진 환자 2명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접촉한 69명의 상태도 궁금합니다.
【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두 번째 확진자의 상태가 현재까지 안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두 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69명도 아직까지 특이할 만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한 전파력이 낫다고 보고, 증상 발현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확진자는 CT에서 폐렴 소견이 나왔지만, 역시 안정적인 상태입니다.
【 질문2 】
정부가 '우한 폐렴' 감시대상지역을 우한시에서 중국 전역으로 확대했다고 했어요.
이게 어떤 의미를 갖는 겁니까?
【 기자 】
중국 우한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직항 항공편은 이미 폐쇄됐습니다.
하지만,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중국인들의 입국 전체를 감시할 필요가 생긴 겁니다.
지금까지는 '의심환자' 와 '조사대상'을 14일 이내에 '중국 우한시'를 다녀온 사람 등으로 한정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그 대상을 '우한'에서 '중국 전역'으로 넓히겠다는 겁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중국이 아직 영토 전역을 오염지역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우리가 먼저 선제 조치를 하는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 질문3 】
우한에 있는 우리 교민들이 가장 걱정인데. 지금 우한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상황일까요?
비행기도 끊기고, 중국 내부에서도 교통이 차단됐다고 하던데요.
【 기자 】
네 지금 중국 정부는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우한시는 나가지도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외부와 연결되는 항공·기차편은 모두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우한의 교민과 유학생은 약 1천 명인데 현재 절반인 500명가량이 아직 우한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중국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전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 즉 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 질문4 】
그런데 이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정체가 뭡니까?
중국에서 치료하던 의료진도 사망하는 일이 있었잖아요.
전파력도 궁금한데요, 어느 정도로 추정하나요?
【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의 바이러스들은 주로 침방울 안에 섞여 날아가 전염이 됩니다.
하지만 바이러스들마다 성격이 달라 전염성에 차이를 보이는데요.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력을 사스에서 메르스 사이로 추정했습니다.
우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신종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메르스보다는 사스에 더욱 가깝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주로 병원에서만 전염이 이뤄졌던 '메르스'와 달리 이번 우한 바이러스는 중국 지역사회에서 전염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전파력이 사스의 10배 정도다 이런 예상을 내놓는 중국 전문가도 있었는데요.
아직 우리나라 지역사회까지는 전염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끝까지 주의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 질문5 】
음압 격리조치가 되면 전염 가능성은 사실상 없는 거죠?
일부 병원들은 전염 공포 때문인지 환자들의 발길이 줄어든다든지, 주변 상인들이 불안해한다고 하던데요.
【 기자 】
네 음압병실에 있으면 병실 밖으로 전염 가능성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침을 하게 되면 기침 분비물들은 외부로 확산돼서 나가지 않습니까?
음압병실은 안쪽의 압력을 낮춰 기침을 해도 밖으로 나가지 않고 그 안에 모여 있게 됩니다.
외부 오염을 차단되는 그런 공간이 만들어지는 건데요.
전문가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이재갑 /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2015년 (메르스)때도 계속 환자를 받았고 이후 병상도 확대되고 베테랑급의 병원들이거든요. 음압격리 병상에 있는 환자가 일반병실에 전혀 영향을 줄 수 있는 게 아니어서 기우에 불과할 것 같습니다. "
【 질문6 】
설 명절을 맞아서 가족들과 함께 지금 뉴스를 보시는 시청자 여러분들 많으실 텐데, 가장 중요한 예방법 몇 가지만 짚어주신다면요?
【 기자 】
네 전문가들은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철저한 손씻기를 강조했습니다.
이 손 씻기, 저희가 자주 듣지만 얼마나 중요한지는 체감을 못할 때가 많은데요.
몇 해 전 애리조나대학교의 미생물학자 찰스 거버의 연구 결과입니다.
거버 박사는 한 사무실 빌딩에서 무해한 바이러스를 한두 군데 문고리와 테이블 표면에 바이러스를 각각 묻혀 놨습니다.
그런데 4시간도 안 돼 같은 빌딩에 있는 사람들 가운데 40~60%가 손에서 같은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손을 씻는 경우 80%~90%까지 바이러스 를 없앨 수 있었습니다.
실험에서 보신 것처럼 손을 자주 씻는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한 예방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손 씻기와 마스크, 역시 기본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우한 폐렴, 잠복기까지 고려하면 이번 달 말 정도까지는 아주 주의 깊게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별 탈 없이 지나가길 기원해봅니다.
사회부 김현 기자였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로 들어어는 이들 가운데 감시 대상을 우한시에서 중국 전역으로 확대했고, 외교부는 우한시에서 우리 유학생 등의 철수를 권고했습니다.
사회부 김현 기자와 좀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질문1 】
김 기자, 우선 우리나라의 확진 환자 2명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접촉한 69명의 상태도 궁금합니다.
【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두 번째 확진자의 상태가 현재까지 안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두 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69명도 아직까지 특이할 만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한 전파력이 낫다고 보고, 증상 발현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확진자는 CT에서 폐렴 소견이 나왔지만, 역시 안정적인 상태입니다.
【 질문2 】
정부가 '우한 폐렴' 감시대상지역을 우한시에서 중국 전역으로 확대했다고 했어요.
이게 어떤 의미를 갖는 겁니까?
【 기자 】
중국 우한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직항 항공편은 이미 폐쇄됐습니다.
하지만,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중국인들의 입국 전체를 감시할 필요가 생긴 겁니다.
지금까지는 '의심환자' 와 '조사대상'을 14일 이내에 '중국 우한시'를 다녀온 사람 등으로 한정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그 대상을 '우한'에서 '중국 전역'으로 넓히겠다는 겁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중국이 아직 영토 전역을 오염지역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우리가 먼저 선제 조치를 하는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 질문3 】
우한에 있는 우리 교민들이 가장 걱정인데. 지금 우한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상황일까요?
비행기도 끊기고, 중국 내부에서도 교통이 차단됐다고 하던데요.
【 기자 】
네 지금 중국 정부는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우한시는 나가지도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외부와 연결되는 항공·기차편은 모두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우한의 교민과 유학생은 약 1천 명인데 현재 절반인 500명가량이 아직 우한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중국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전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 즉 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 질문4 】
그런데 이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정체가 뭡니까?
중국에서 치료하던 의료진도 사망하는 일이 있었잖아요.
전파력도 궁금한데요, 어느 정도로 추정하나요?
【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의 바이러스들은 주로 침방울 안에 섞여 날아가 전염이 됩니다.
하지만 바이러스들마다 성격이 달라 전염성에 차이를 보이는데요.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력을 사스에서 메르스 사이로 추정했습니다.
우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신종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메르스보다는 사스에 더욱 가깝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주로 병원에서만 전염이 이뤄졌던 '메르스'와 달리 이번 우한 바이러스는 중국 지역사회에서 전염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전파력이 사스의 10배 정도다 이런 예상을 내놓는 중국 전문가도 있었는데요.
아직 우리나라 지역사회까지는 전염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끝까지 주의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 질문5 】
음압 격리조치가 되면 전염 가능성은 사실상 없는 거죠?
일부 병원들은 전염 공포 때문인지 환자들의 발길이 줄어든다든지, 주변 상인들이 불안해한다고 하던데요.
【 기자 】
네 음압병실에 있으면 병실 밖으로 전염 가능성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침을 하게 되면 기침 분비물들은 외부로 확산돼서 나가지 않습니까?
음압병실은 안쪽의 압력을 낮춰 기침을 해도 밖으로 나가지 않고 그 안에 모여 있게 됩니다.
외부 오염을 차단되는 그런 공간이 만들어지는 건데요.
전문가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이재갑 /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2015년 (메르스)때도 계속 환자를 받았고 이후 병상도 확대되고 베테랑급의 병원들이거든요. 음압격리 병상에 있는 환자가 일반병실에 전혀 영향을 줄 수 있는 게 아니어서 기우에 불과할 것 같습니다. "
【 질문6 】
설 명절을 맞아서 가족들과 함께 지금 뉴스를 보시는 시청자 여러분들 많으실 텐데, 가장 중요한 예방법 몇 가지만 짚어주신다면요?
【 기자 】
네 전문가들은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철저한 손씻기를 강조했습니다.
이 손 씻기, 저희가 자주 듣지만 얼마나 중요한지는 체감을 못할 때가 많은데요.
몇 해 전 애리조나대학교의 미생물학자 찰스 거버의 연구 결과입니다.
거버 박사는 한 사무실 빌딩에서 무해한 바이러스를 한두 군데 문고리와 테이블 표면에 바이러스를 각각 묻혀 놨습니다.
그런데 4시간도 안 돼 같은 빌딩에 있는 사람들 가운데 40~60%가 손에서 같은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손을 씻는 경우 80%~90%까지 바이러스 를 없앨 수 있었습니다.
실험에서 보신 것처럼 손을 자주 씻는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한 예방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손 씻기와 마스크, 역시 기본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우한 폐렴, 잠복기까지 고려하면 이번 달 말 정도까지는 아주 주의 깊게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별 탈 없이 지나가길 기원해봅니다.
사회부 김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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