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허경환(38)이 그동안 숨겨왔던 사업을 하며 겪은 아픔을 고백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허경환은 지난 14일 방송된 MBC 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11년째 닭가슴살 전문 식품 회사를 운영 중이라고 입을 열었다.
허경환은 회사 매출이 2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었지만 초반 어려움도 많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운영했던 회사터가 병원으로 바뀐 것을 가리키며 "회사로 사용했지만 빚을 정리하기 위해 옮겼다"고 말했다.
이어 "동업자가 회삿돈으로 불법적인 일을 하면서 빚을 졌다"며 "월 매출이 7000만원이었는데 20~30억원 되는 빚이 한꺼번에 터져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이 때문에 3평짜리 사무실로 이사했다"며 "집문서를 들고 은행까지 갔다. 숨을 못 쉴 정도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허경환은 "당시 라디오를 하고 있었다. 힘든 분들을 위해 조언해주고 노래를 띄워드리는 코너가 있었다"며 "노래가 나갈 때 빚쟁이들이랑 통화했다. 돈 안 갚으면 내일 당장 압류 들어갈 거고 언론에도 얘기하겠다는 협박을 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