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세월호 추모곡 발표 이후 모든 스케줄이 중단됐다고 고백했다.
지난 13일 SBS plus 예능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한 임형주는 "세월호 추모곡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발표했다. 그로 인해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밝혔다.
임형주는 "지금도 이해가 안 간다. 8명의 전·현직 대통령 앞에서 노래를 불러, '대통령의 남자'라는 별명도 있었다"며 "그런데 세월호 추모곡을 발표한 이후 모든 스케줄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당시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었다고 밝힌 임형주는 "갑자기 본선 무대 녹화 전에 제작진이 오지 말라고 전했다"며 "녹화 전날 취소 되는 건 드문 케이스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이건 좀 말이 안 된다고 이유를 알려 달라고 했다"며 "나중에 제작진이 알려줬는데, 청와대에서 '임형주를 뺐으면 좋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잡혀 있던 스케줄, 국가행사도 다 취소됐다"며 "피디님들이나 제작진분들은 추모곡 때문이 아닐까 하시더라"고 털어놨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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