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준용의 아내 한아름이 대장에 용종이 3822개나 있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3일 오후 11시 방송한 MBN '모던 패밀리'에서 한아름은 "지난 2013년 대장에 용종이 3822개나 발견돼 대장 절제술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간 힘들었던 투병기를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한아름은 "대장 처음부터 끝까지 다 용종이라 뗄 수가 없었다. 대장을 모두 절제하고 소장을 항문으로 잇는 수술을 하기로 했는데, 소장이 기형적으로 작아 항문에 닿지 않았다"며 "원래 3개월만 배변 주머니를 차고 재수술을 해야 했지만, 평생 차야 하는 영구적인 장애를 입게 됐다"고 했다.
그러나 연애 시절부터 이 사실을 안 최준용과 시댁 식구들은 한아름을 사랑으로 감싸 안았다고 한다. 그는 "지금 너무나 행복해서, 나 내일 죽나 싶다"고 감격했다.
이에 최준용의 어머니는 "넌 행복 지각생이야. 이제부터 많이 행복해야 한다"고 며느리를 다독이며 따뜻함을 전했다.
최준용 역시 "당신을 좋아하게 된 게, 힘든 장애를 안고서도 긍정적으로 사는 성격 때문"이라며 "내가 한참 나이가 많지만 당신을 보살펴야 하니, 딱 1분만 더 살고 싶다"고 고백해 감동을 안겼다.
또 이날 방송에서 최준용과 한아름은 대수술 후 오랜만에 병원을 방문했다. 현재 한아름의 건강 상태가 어떤지와 임신이 가능한지 등을 전문의에게 상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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