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메카를 꿈꾸는 광주광역시가 세계 첨단산업의 중심지인 미국 실리콘밸리에 무역사무소를 설치한다.
광주시는 10일 "내년 1월 중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에 광주시 공무원이 상주하는 무역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현재 일본 도쿄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미국 LA 등에 무역사무소를 두고 있다.
실리콘밸리 무역사무소는 광주시가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와 연관이 깊다. 실리콘밸리 무역사무소는 세계 첨단산업이 집적화돼 있는 현지에서 AI산업 관련 정보나 업계 동향을 파악하고 기술자본 투자유치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여기에 인공지능 전문가들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활동을 펼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10월 실리콘밸리를 방문, AI 관련 연구소와 기업 등과 협업체계를 마련했다.
광주시는 조만간 공무원을 선발해 다음달 중 실리콘밸리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실리콘밸리에 광주 무역사무소를 설치해 광주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AI융복합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질 계획"이라면서 "광주지역 AI 유망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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