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픽뉴스, 오늘은 윤길환 기자와 함께합니다.
윤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첫 번째 키워드, '알츠하이머 유언'인데요.
풀어서 말하면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사람이 쓴 유언장입니다.
【 질문1 】
누구의 이야기인가요?
【 답변1 】
서울에서 1남 4녀를 둔 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이 남성은 지난 2012년,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갈수록 증세가 악화해 나중엔 불과 몇 시간 전 일조차 잊어버리기 일쑤였고, 지난 2016년 사망했습니다.
【 질문2 】
그럼, 이 남성이 숨지기 전에 유언장을 썼다는 건가요?
유언장 내용은 뭐였나요?
【 답변2 】
이 남성은 숨지기 2년 전인 지난 2014년에 유언장을 작성했습니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8억여 원짜리 아파트 소유권과 4억 원 상당의 채권 등 전 재산을 아들에게 상속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 질문3 】
1남 4녀를 뒀다고 했잖아요?
딸들이 가만히 있었나요?
【 답변3 】
아버지가 숨지고서야 이를 알게 된 나머지 가족은 유언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생전에 심한 기억력 장애로 의사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쓴 내용이라는 건데요.
아들이 불러주는 대로 작성한 것에 불과해 무효라면서 남매간 재산을 둘러싼 법적 다툼이 시작됐습니다.
【 질문4 】
결국, 재판까지 갔다는 건데, 법원은 누구의 손을 들어줬나요?
【 답변4 】
2년이 넘는 다툼 끝에 법원은 유언장의 효력을 인정했습니다.
생전에 병원에서 한 정신상태 검사 등을 비춰봤을 때 의사결정 능력이 완전히 결여된 상태가 아니었다고 판단한 건데요.
특히 유언장을 쓰기 전 아들에게 자식이 똑같이 상속받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도 아들에게만 준다고 대답한 걸 보면 유언장의 법률 효과를 이해했다고 봤습니다.
【 질문5 】
딸들은 억울할 것 같은데, 상속을 아무것도 받지 못하는 건가요?
【 답변5 】
재판부는 나머지 가족에게 상속받은 아파트 10분의 1을 유류분으로 지급하라고 했습니다.
유류분은 남은 가족의 생활안정을 해칠 우려가 있어 최소한의 상속분을 정한 제도입니다.
【 앵커멘트 】
그나마 아파트 소유권의 10%라도 받게 됐다지만 딸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지는 모르겠네요.
다음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두 번째 키워드는 '편의점 노래방'입니다.
【 질문6 】
편의점에 노래방이 생긴다는 건가요?
【 답변6 】
네, 정확히 말하면 편의점 안에 부스를 둬 동전을 넣고 노래를 할 곳이 생긴다는 건데요.
문화체육관광부가 편의점이나 카페, 아이스크림 판매점에서도 부스형 동전 노래연습장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질문7 】
물건도 사고 노래도 부를 수 있는 편의점이 되는 거군요.
편의점 업계에서 기대하고 있겠어요?
【 답변7 】
현재 서울 홍대 거리의 유명 노래방 건물에선 노래방 고객을 겨냥해 만든 편의점이 운영 중입니다.
물론 앞서 말한 편의점 내 동전 노래방은 아니고 쉽게 말해 노래방 안에 편의점이 붙어 있는 셈인데요.
다양한 음료와 간식 위주로 진열해 노래방 손님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성장에 한계가 온 편의점 업계에선 여러 테마로 가게가 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큰 모습입니다.
이미 여러 편의점에선 택배로 시작해 킥보드 배터리 충전과 주차, 세탁에 무인물품 보관 서비스 등을 제공해 다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 질문8 】
그런데 편의점에선 술과 담배도 판매하잖아요?
동전 노래방 운영이 청소년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요?
【 답변8 】
일각에선 노래방이 있는 편의점이 청소년의 탈선 현장으로 변질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데요.
편의점에서 술과 담배가 판매되고 있지만, 점포 안에서 음주와 흡연을 할 순 없습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청소년 보호에 대한 적절한 보완책을 마련하면 충분히 가능한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이제는 편의점에 물건을 사러온 손님들이 "스트레스도 풀 겸 노래나 부르고 가자"는 풍경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김민지
픽뉴스, 오늘은 윤길환 기자와 함께합니다.
윤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첫 번째 키워드, '알츠하이머 유언'인데요.
풀어서 말하면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사람이 쓴 유언장입니다.
【 질문1 】
누구의 이야기인가요?
【 답변1 】
서울에서 1남 4녀를 둔 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이 남성은 지난 2012년,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갈수록 증세가 악화해 나중엔 불과 몇 시간 전 일조차 잊어버리기 일쑤였고, 지난 2016년 사망했습니다.
【 질문2 】
그럼, 이 남성이 숨지기 전에 유언장을 썼다는 건가요?
유언장 내용은 뭐였나요?
【 답변2 】
이 남성은 숨지기 2년 전인 지난 2014년에 유언장을 작성했습니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8억여 원짜리 아파트 소유권과 4억 원 상당의 채권 등 전 재산을 아들에게 상속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 질문3 】
1남 4녀를 뒀다고 했잖아요?
딸들이 가만히 있었나요?
【 답변3 】
아버지가 숨지고서야 이를 알게 된 나머지 가족은 유언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생전에 심한 기억력 장애로 의사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쓴 내용이라는 건데요.
아들이 불러주는 대로 작성한 것에 불과해 무효라면서 남매간 재산을 둘러싼 법적 다툼이 시작됐습니다.
【 질문4 】
결국, 재판까지 갔다는 건데, 법원은 누구의 손을 들어줬나요?
【 답변4 】
2년이 넘는 다툼 끝에 법원은 유언장의 효력을 인정했습니다.
생전에 병원에서 한 정신상태 검사 등을 비춰봤을 때 의사결정 능력이 완전히 결여된 상태가 아니었다고 판단한 건데요.
특히 유언장을 쓰기 전 아들에게 자식이 똑같이 상속받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도 아들에게만 준다고 대답한 걸 보면 유언장의 법률 효과를 이해했다고 봤습니다.
【 질문5 】
딸들은 억울할 것 같은데, 상속을 아무것도 받지 못하는 건가요?
【 답변5 】
재판부는 나머지 가족에게 상속받은 아파트 10분의 1을 유류분으로 지급하라고 했습니다.
유류분은 남은 가족의 생활안정을 해칠 우려가 있어 최소한의 상속분을 정한 제도입니다.
【 앵커멘트 】
그나마 아파트 소유권의 10%라도 받게 됐다지만 딸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지는 모르겠네요.
다음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두 번째 키워드는 '편의점 노래방'입니다.
【 질문6 】
편의점에 노래방이 생긴다는 건가요?
【 답변6 】
네, 정확히 말하면 편의점 안에 부스를 둬 동전을 넣고 노래를 할 곳이 생긴다는 건데요.
문화체육관광부가 편의점이나 카페, 아이스크림 판매점에서도 부스형 동전 노래연습장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질문7 】
물건도 사고 노래도 부를 수 있는 편의점이 되는 거군요.
편의점 업계에서 기대하고 있겠어요?
【 답변7 】
현재 서울 홍대 거리의 유명 노래방 건물에선 노래방 고객을 겨냥해 만든 편의점이 운영 중입니다.
물론 앞서 말한 편의점 내 동전 노래방은 아니고 쉽게 말해 노래방 안에 편의점이 붙어 있는 셈인데요.
다양한 음료와 간식 위주로 진열해 노래방 손님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성장에 한계가 온 편의점 업계에선 여러 테마로 가게가 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큰 모습입니다.
이미 여러 편의점에선 택배로 시작해 킥보드 배터리 충전과 주차, 세탁에 무인물품 보관 서비스 등을 제공해 다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 질문8 】
그런데 편의점에선 술과 담배도 판매하잖아요?
동전 노래방 운영이 청소년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요?
【 답변8 】
일각에선 노래방이 있는 편의점이 청소년의 탈선 현장으로 변질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데요.
편의점에서 술과 담배가 판매되고 있지만, 점포 안에서 음주와 흡연을 할 순 없습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청소년 보호에 대한 적절한 보완책을 마련하면 충분히 가능한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이제는 편의점에 물건을 사러온 손님들이 "스트레스도 풀 겸 노래나 부르고 가자"는 풍경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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