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흔들 침대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병원 치료를 받아 온 2세 여아가 자택에서 숨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3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0분께 A(2)양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확인한 부모가 119에 신고했다. A양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양은 지난 2018년 4월 낙상 사고로 서울 모 병원에 입원했다가 수술을 받고 퇴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뇌에 뇌척수액이 고이는 뇌수종 판정이 내려진 A양은 증상이 재발해 퇴원 이후에도 통원치료를 받아왔다.
경찰은 학대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작년 사고와 사망 간 인과 관계가 있는지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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