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들이 인공지능(AI)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성균관대는 AI 관련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고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AI비전을 선언한다.
성균관대는 오는 12일 오후 3시 경기도 수원시 자연과학캠퍼스 삼성학술정보관에서 AI 비전전략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성균관대에 따르면 이번 AI비전의 골자는 기존에 교내 각 학과별로 산재됐던 AI분야 학사조직을 체계화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학부에 AI융합전공, 데이터사이언스융합전공, 융합소프트웨어연계전공 등을 두고, 대학원 과정에는 AI학과, AI융합학과, 데이터사이언스융합학과, 빅데이터학과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비전공 재학생들도 AI 관련 교과목을 이수하도록 교과과정에도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학부·대학원에 AI 공통 교과목이 개설되고, 중점교양영역에는 'AI영역'이 새로 추가되는 등 관련 비교과 영역이 확대된다.
한편 이날 선포식에선 AI대학원, AI연구소, AI교육원, S센터(AI 컴퓨팅인프라) 등 AI 관련 기관의 개원식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은 "미래언어인 AI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이중언어자를 육성할 것"이라며 "AI컴퓨팅 인프라를 확충, 우수 교원 초빙, 교과과정 개발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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