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생단체가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에 올라가 미국 정부에 항의하는 기습 시위를 벌였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에 따르면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회원 6명은 4일 오후 3시 30분쯤 광화문에 위치한 세종대왕상 위에 올라 '미국은 독도 훈련을 간섭하지 말라', '내정 간섭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날 미국의소리(VOA)방송은 미국 국무부가 한국 전투기의 독도 상공 비행이 한일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 시위자는 "우리나라 땅인 독도에서 훈련을 했는데 왜 미국이 지적을 하냐"고 말하기도 했다.
시위자들은 오후 4시 20분인 현재까지도 시위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세종대왕상에서 내려오게 한 뒤 연행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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