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청각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지난 1년간 떡 만드는 기술을 배워 작은 떡집을 열었습니다.
떡집 사장님이 되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는 아이들을 HCN 동작방송 박상학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곱게 빻은 쌀가루를 반죽해 시루에 얹히고 떡에 단맛을 더할 재료를 다듬고 작은 '떡방앗간'이 분주하게 돌아갑니다.
갓 나온 백설기는 고소한 향을 풍깁니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런 떡을 만드는 이들은 청각장애인.
소리는 들을 수 없지만, 눈빛만 봐도 손발이 척척.
떡을 먹는 누군가를 생각하면 한 번 더 손길이 갑니다.
▶ 인터뷰 : 임창연 / 고등학교 2학년
- "내가 만든 떡을 다른 사람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게 기분 좋습니다."
학생들은 지난 1년간 떡 만드는 기술을 갈고 닦아 '작은 떡집'을 열었습니다.
설기와 찰떡은 기본이고 떡으로 만든 샌드위치까지 그 종류만 15가지가 넘습니다.
차츰 입 소문이 남면서 단골손님도 생겼습니다.
▶ 인터뷰 : 김영실 / 삼성농아원 교사
- "청각장애인들이 자립에 어려움이 있지만, 떡을 만들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수익금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동기부여가 됩니다."
석일이는 요즘 방앗간에 있는 시간이 부쩍 늘었습니다.
규정상 내년이면 농아원을 떠나야 하기에 남은 1년, 배우고 싶은 것이 더 많아졌습니다.
자기 이름을 내걸고 떡을 만들고 싶은 꿈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윤석일 / 고등학교 2학년
- "꼭 떡 만드는 사장이 되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맛있게 먹어줬으면 좋겠습니다."
떡이 익는 잠깐의 휴식시간에도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한 논의는 쉴 틈이 없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떡을 만들겠다는 아이들.
귀로는 못 듣지만, 희망의 소리를 따라 꿈에 한 발짝 다가서고 있습니다.
HCN 뉴스 박상학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청각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지난 1년간 떡 만드는 기술을 배워 작은 떡집을 열었습니다.
떡집 사장님이 되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는 아이들을 HCN 동작방송 박상학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곱게 빻은 쌀가루를 반죽해 시루에 얹히고 떡에 단맛을 더할 재료를 다듬고 작은 '떡방앗간'이 분주하게 돌아갑니다.
갓 나온 백설기는 고소한 향을 풍깁니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런 떡을 만드는 이들은 청각장애인.
소리는 들을 수 없지만, 눈빛만 봐도 손발이 척척.
떡을 먹는 누군가를 생각하면 한 번 더 손길이 갑니다.
▶ 인터뷰 : 임창연 / 고등학교 2학년
- "내가 만든 떡을 다른 사람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게 기분 좋습니다."
학생들은 지난 1년간 떡 만드는 기술을 갈고 닦아 '작은 떡집'을 열었습니다.
설기와 찰떡은 기본이고 떡으로 만든 샌드위치까지 그 종류만 15가지가 넘습니다.
차츰 입 소문이 남면서 단골손님도 생겼습니다.
▶ 인터뷰 : 김영실 / 삼성농아원 교사
- "청각장애인들이 자립에 어려움이 있지만, 떡을 만들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수익금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동기부여가 됩니다."
석일이는 요즘 방앗간에 있는 시간이 부쩍 늘었습니다.
규정상 내년이면 농아원을 떠나야 하기에 남은 1년, 배우고 싶은 것이 더 많아졌습니다.
자기 이름을 내걸고 떡을 만들고 싶은 꿈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윤석일 / 고등학교 2학년
- "꼭 떡 만드는 사장이 되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맛있게 먹어줬으면 좋겠습니다."
떡이 익는 잠깐의 휴식시간에도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한 논의는 쉴 틈이 없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떡을 만들겠다는 아이들.
귀로는 못 듣지만, 희망의 소리를 따라 꿈에 한 발짝 다가서고 있습니다.
HCN 뉴스 박상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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