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매립장 자리에 조성된 인천 드림파크 수영장이 개장 1년 만에 누적 이용객 10만 명을 넘어섰다고 4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밝혔다.
드림파크수영장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수영·수구 경기를 치른 50m 국제규격의 수영장이다. 지역주민들을 위한 생활체육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개방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 규모에 50m 10레인, 1000석의 관람석, 샤워장, 문화강좌실로 구성돼있다.
드림파크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
소금물전기분해 장치를 통한 수질관리와 넓은 주차장(500대 이용 가능), 강화유리를 통한 자연채광, 인천 서구 지역 4개 노선 무료 왕복(셔틀버스) 운영 등이 인기비결로 꼽힌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인천 서구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서울 강서구와 김포시에 거주하는 수영 동호회원들의 이용도 늘고 있는 추세다.공사는 향후 드림파크수영장을 수영꿈나무 육성기지로도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 서구 소재 3개 초등학교 1500여명 학생들의 생존수영을 비롯해 각 학교 체육특기생 훈련장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년 전에는 연탄재 야적장이었던 야생화단지(수도권매립지 개방시설)
송동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문화공원처장은 "드림파크수영장을 비롯해 기존의 골프장(드림파크CC), 야생화단지 등 다른 수도권매립지 개방시설의 이용객도 늘고 있다"며 "공사는 수도권매립지가 환경개선과 휴식이 공존하는 '환경복합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생활·건설폐기물 매립장 위에 조성된 드림파크CC(수도권매립지 개방시설) [사진 제공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드림파크 수영장을 비롯한 인천 수도권매립지 개방시설은 매립지의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수도권시민들에게 신개념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에코프로젝트인 '드림파크 조성 사업'이 배경이 됐다. 수도권매립지는 지난해 9월 3-1매립장 매립을 개시해 향후 7년 간 수도권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약 1450만 톤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다.[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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