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꼴` 저격당한 백경훈 "변상욱, 청년 분노 전혀 이해 못 한 것"

변상욱(60) YTN 앵커에게 '수꼴'(수구 꼴통)이라는 비하성 표현을 들은 청년이 "청년들의 울분과 분노를 전한 저에게 이분(변 앵커)은 '반듯한 아버지가 없어 그런 것이다'라고 조롱을 했다"고 털어놨다.
청년단체 '청년이 사회의 진정한 원동력'의 백경훈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재, 붕어, 개구리도 밟으면 꿈틀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백 대표는 "광장에 선다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왜곡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라며 "변 앵커는 내 연설 앞부분을 인용해 나와 내 가족을 조롱하고 짓밟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변 앵커 이분은 지금 청년들의 분노를 전혀 이해 못 하는 것 같다. 저의 연설 전부를 들어봤는지 의문이다"라며 "(연설은) 조국 같은 특권층 아버지가 없어 노력하고 노력해도 장학금, 무시험전형 같은 호사를 누릴 길 없는 청년들의 박탈감과 분노를 이야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백 대표는 전날 광화문 집회에서 연단에 올라 "저는 조국 같은 아버지가 없다. 그래서 저는 용이 되지 못할 것 같다"라며 "너희는 개천에 가서 가재와 붕어와 개구리로 살라 해놓고 자기 자식들은 특권과 반칙으로 용을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이에 변 앵커는 같은 날 트위터에 백 대표의 발언을 인용한 뒤 "그러네. 그렇기도 하겠어. 반듯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면 수꼴 마이크를 잡게 되진 않았을 수도. 이래저래 짠하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유정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