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치과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멀쩡한 생니를 뽑은 거였다면 황당하겠죠.
고양시의 한 치과에서 '과잉진료 의혹'이 불거졌는데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만 100여 명이 넘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40대 남성 A씨는 지난 5월 한 치과를 찾았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치료가 필요하다는 원장의 말을 믿고 6일 동안 치아 5개를 뽑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멀쩡한 치아였다는 소견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A씨 / 피해 호소 환자
- "화가 엄청났죠. 멀쩡한 치아가 그냥 날아갔으니깐 굳이 발치 안 해도 되는 이를…."
같은 곳에서 지난 11개월 동안 2천만 원을 들여 임플란트 등의 치료를 받은 B씨는 치아를 모두 잃었습니다.
▶ 인터뷰 : B씨 / 피해 호소 환자
- "내 치아는 다 망가져 있고 처참하고 막막하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죠."
「해당 원장은 심지어 지난 6월 치과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도 이 사실을 치료 중인 환자들에게 미리 통보하지 않았습니다.」
관할 보건소가 이달 초부터 진상조사에 나선 결과 해당 치과에서 치료를 받은 120여 명이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인터뷰(☎) : 덕양구 보건소 관계자
- "(저희가) 보건복지부에 (진상조사 결과) 의견을 전달하면 해당 의사에 대한 면허 정지나 취소를 검토…."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지하철 3호선 원당역입니다. 또 다른 피해자들을 찾는 현수막이 횡단보도 옆에 걸려 있습니다."
「취재진과 연락이 닿은 해당 치과 원장은 "과잉진료는 일방적인 주장이며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피해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원장을 상해와 사기 혐의로 고소하면서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치과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멀쩡한 생니를 뽑은 거였다면 황당하겠죠.
고양시의 한 치과에서 '과잉진료 의혹'이 불거졌는데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만 100여 명이 넘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40대 남성 A씨는 지난 5월 한 치과를 찾았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치료가 필요하다는 원장의 말을 믿고 6일 동안 치아 5개를 뽑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멀쩡한 치아였다는 소견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A씨 / 피해 호소 환자
- "화가 엄청났죠. 멀쩡한 치아가 그냥 날아갔으니깐 굳이 발치 안 해도 되는 이를…."
같은 곳에서 지난 11개월 동안 2천만 원을 들여 임플란트 등의 치료를 받은 B씨는 치아를 모두 잃었습니다.
▶ 인터뷰 : B씨 / 피해 호소 환자
- "내 치아는 다 망가져 있고 처참하고 막막하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죠."
「해당 원장은 심지어 지난 6월 치과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도 이 사실을 치료 중인 환자들에게 미리 통보하지 않았습니다.」
관할 보건소가 이달 초부터 진상조사에 나선 결과 해당 치과에서 치료를 받은 120여 명이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인터뷰(☎) : 덕양구 보건소 관계자
- "(저희가) 보건복지부에 (진상조사 결과) 의견을 전달하면 해당 의사에 대한 면허 정지나 취소를 검토…."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지하철 3호선 원당역입니다. 또 다른 피해자들을 찾는 현수막이 횡단보도 옆에 걸려 있습니다."
「취재진과 연락이 닿은 해당 치과 원장은 "과잉진료는 일방적인 주장이며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피해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원장을 상해와 사기 혐의로 고소하면서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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