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의 원정도박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9일 오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측 관계자는 "(양현석의 원정도박 의혹은) 우리도 보도를 통해서 접한 내용이라 추가로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양 전 대표의 도박 논란은 한 언론사의 보도로 불거졌다. 양 전 대표가 한국과 해외를 오가며 약 13억원 상당의 무등록 외국환 거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양현석이 해외에서 '원정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지난 7일 경찰청으로부터 받아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양현석의 금융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수상한 자금 흐름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JTBC '뉴스룸' 측도 양현석이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해외에서 억대 원정도박을 했으며, 경찰은 양현석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6억 정도를 잃은 것으로 보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한편 양현석은 지난 7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의혹에 대해 YG 측은 "그간 제기된 모든 의혹들은 제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만 반복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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