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권총 사진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경찰이 작성자를 쫓고 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일베 게시판에 문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게시한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한 일베 회원은 지난 3일 오전 2시50분께 일베 게시판에 대통령 살해 예고 글을 올렸다. 이 회원은 해당 글에 권총·탄창·실탄 등이 책상 위에 놓인 사진과 문 대통령 관련 합성 사진 등을 첨부한 뒤 '대통령을 죽이려고 총기를 불법으로 구입했다'는 내용의 문구를 썼다. 문제의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다른 네티즌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글이 게시된 당일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글에 첨부된 권총 사진은 지난 2015년 9월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왔던 사진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작성자가 특정되면 명예훼손, 협박 등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베 측으로부터 접속 기록, 가입자 정보 등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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