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추신수 선수의 두 아들이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선택했습니다.
법무부는 지난달 31일 대한민국 국적을 이탈하겠다는 추신수의 장남 추무빈 군과 차남 추건우 군의 신고를 수리했다고 오늘(5일) 고시했습니다.
국적 이탈은 외국인 부모의 자녀이거나 외국에서 태어난 복수 국적자가 한국 국적을 포기하는 것을 뜻합니다.
국적법상 복수국적자가 외국 국적을 선택하려 할 경우 외국에 주소가 있을 때만 법무부 장관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이탈하겠다는 뜻을 신고할 수 있습니다. 법무부 장관이 신고를 수리하면 국적을 상실하게 됩니다.
남성의 경우 병역준비역에 편입되는 만 18세가 되는 해 3월까지 국적이탈 신고를 해야 병역 의무가 면제됩니다. 하지만 추신수의 두 아들은 아직 병역 의무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어 반드시 병역 회피 목적으로 국적 이탈을 택했다고 볼 수만은 없습니다.
또한 미국에서는 복수 국적이 결격 사유로서 부당한 제한을 받는 경우도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국적이탈을 선택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추신수의 장남은 추신수가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뛰던 2005년 태어났고, 차남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활동하던 2009년 출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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