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4조 5천억 원대 분식회계 의혹의 중심에 있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의 구속영장이 또 기각됐습니다. 혐의는 다르지만, 이번이 두 번째 기각입니다.
일각에서는 삼성 최고위층으로 향하던 검찰 수사에 제동이 걸렸다는 해석이 나오는데, 검찰은 또 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입장입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또 영장심사를 받게 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굳은 표정에 묵묵부답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한 /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 "분식 회계 혐의 인정하세요?"
- "…."
- "분식 회계 지시하셨습니까?"
- "…."
- "미전실에 보고 전혀 안 하셨어요?"
- "…."
이미 지난 5월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로 한 차례 영장이 기각됐지만, 이번 영장에는 사건 '본류'로 꼽히는 분식회계 혐의였습니다.
김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 가치를 부풀리려고 4조 5천억 원대의 분식회계에 개입하고,
2016년에는 상장된 삼성바이오 주식을 개인적으로 사들인 뒤 우리사주 공모가와 실제 매입가간의 차액을 회삿돈으로 보전받아 30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았습니다.
법원은 그러나 '기각' 결정을 내렸습니다.
김 대표와 함께 심사를 받은 삼바 김 모 전무와 심 모 상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법원은 "주요 범죄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증거 수집이 되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단 배경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혐의의 중대성, 객관적 자료의 입증, 이미 임직원 8명이 구속된 점 등을 비춰볼 때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보강수사를 거쳐 김 대표 등에게 세 번째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4조 5천억 원대 분식회계 의혹의 중심에 있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의 구속영장이 또 기각됐습니다. 혐의는 다르지만, 이번이 두 번째 기각입니다.
일각에서는 삼성 최고위층으로 향하던 검찰 수사에 제동이 걸렸다는 해석이 나오는데, 검찰은 또 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입장입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또 영장심사를 받게 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굳은 표정에 묵묵부답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한 /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 "분식 회계 혐의 인정하세요?"
- "…."
- "분식 회계 지시하셨습니까?"
- "…."
- "미전실에 보고 전혀 안 하셨어요?"
- "…."
이미 지난 5월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로 한 차례 영장이 기각됐지만, 이번 영장에는 사건 '본류'로 꼽히는 분식회계 혐의였습니다.
김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 가치를 부풀리려고 4조 5천억 원대의 분식회계에 개입하고,
2016년에는 상장된 삼성바이오 주식을 개인적으로 사들인 뒤 우리사주 공모가와 실제 매입가간의 차액을 회삿돈으로 보전받아 30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았습니다.
법원은 그러나 '기각' 결정을 내렸습니다.
김 대표와 함께 심사를 받은 삼바 김 모 전무와 심 모 상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법원은 "주요 범죄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증거 수집이 되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단 배경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혐의의 중대성, 객관적 자료의 입증, 이미 임직원 8명이 구속된 점 등을 비춰볼 때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보강수사를 거쳐 김 대표 등에게 세 번째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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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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