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사회에서 답을 제시하는 사람은 절대 권력이나 정해진 것이 아닌 해결책을 찾아가는 이들입니다. 누구나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기빙 튜즈데이(Giving Tuesday)' 운동을 주도하며 잘 알려진 뉴욕의 비영리 문화단체 92Y의 아샤 커란 CIO(최고혁신책임자)는 지난 12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9 엔 포럼(N_FORUM)'에서 이같이 밝혔다. '엔포럼'은 아산나눔재단의 비영리 전문 교육 프로그램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출신 동문이 자발적으로 기획한 행사로, 5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의 주제는 '비영리 미래전략보고서: 뉴파워(New Power)에서 길을 찾다'이다. 비영리분야 국내외 유명 연사들의 특별강연이 이어지며 비영리분야 발전에 관심 있는 관계자 800여명이 몰렸다.
아샤 커란 CIO는 이날 강연에서 기존의 '구권력(Old Power)' 시대는 지나가고 '새로운 권력(New Power)'이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협업과 공유, 집단지성의 부상이 이런 시대의 변화를 설명해주고 있다는 말이다. 또한 그는 현재 비영리기관 구성이 구권력 세대가 주도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낙관성, 유연성, 회복성을 가지고 변화에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데릭 펠드맨 `인플루언스 에스지(INFLUENCE SG)` 사업총괄이 지난 12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9 엔 포럼(N_FORUM)`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아산나눔재단]
'소셜 무브먼트 포 굿(Social Movement for Good)', '커스 포 체인지(Cause for Change)'의 저자인 데릭 펠드맨 '인플루언스 에스지(INFLUENCE SG)' 사업총괄은 이날 강연에서 밀레니얼 세대는 개인이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 행동하고,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이들과 함께 변화를 만들어나가는 특징을 갖고 있다며 이런 특징이 사회 변화의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이선미 서울여자대학교 교수와 아샤 커란 92Y CIO, 데릭 펠드맨 인플루언스 에스지 사업총괄이 지난 12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9 엔 포럼(N_FORUM)`에서 대담하고 있다. [사진 = 아산나눔재단]
이외에도 이선미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뉴파워, 개인과 시민을 잇다'라는 주제로, 이강원 변호사가 '뉴파워 시대의 새로운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비영리 분야 종사자들에게 필요한 시각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이경숙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기술의 발달은 개방과 참여, 연결의 원동력이 되어 뉴파워를 만들어내고 사회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엔 포럼이 비영리 분야 종사자들이 뉴파워를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지 함께 생각을 나누고 고민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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