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수도 대학이 어디인지 가리겠다'며 지난해 처음 개최한 서울대-한양대 대학교류전인 '수도전'이 개최 1년 만에 폐지됐다.
15일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해 한양대 총학과 공동으로 주최한 수도전을 올해는 공식적으로 진행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한양대 측과 연락 창구가 사실상 끊어졌으며 진행을 위한 실무진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이 현재의 수도이고, '한양'이 과거의 수도라는 점에서 착안해 서울대-한양대 간 학교대항전을 '수도전'이라고 명명한 것에서 출발했다. 지난해 10월 두 학교는 축구, 농구, 토론대결, E스포츠 등 다양한 종목을 통해 행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추진 과정에서 학생들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비판적인 여론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도전 프로그램 중 강남 클럽에서 '애프터 파티'를 개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양측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부정적 여론이 높아졌다.
[디지털뉴스국 이영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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