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이후 수상안전사고 우려가 높아지면서 서울시가 한강 유람선 안전과 관련한 특별점검에 나선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오는 16일까지 한강의 유람선사업장과 수상레저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 분야 점검 및 불법 영업행위 등에 대해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특별점검 대상은 한강 내 유·도선사업장 12곳과 수상레저사업장 12곳이다. 중점 점검사항은 안전 장비 착용 등 안전 규정 준수 여부와 음주 운전, 주류 반입 등 각종 불법 영업행위다. 시는 점검결과에 따라 경미한 사항은 즉시 현장 시정 조치한다. 중요한 위반사항일 경우 과태료 부과, 행정처분, 사법기관 고발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선박분야, 구조·안전진단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선정, 한강 수상시설물과 운영 전반에 대한 안정성 여부를 검토해 한강 수상안전에 대한 종합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송영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운영부장은 "지난달 29일 발생한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와 같은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강 수상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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