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는 12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지난 연말 목회자 집회에서 청와대 진격을 선동했다고 주장하며 전 목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평화나무는 '나꼼수' 출신 정치평론가 김용민 씨가 이사장을 맡은 단체다.
김씨를 위시한 평화나무 회원들은 이날 전 목사를 내란선동 및 내란음모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당시 집회에서 전 목사의 청와대 진격 요구에 찬성하는 표시로 "아멘"을 외친 목사와 부인 등 목회자 130여명도 내란음모 혐의로 함께 고발됐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전 목사는 작년 12월 17∼19일 경기 광주시 곤지암에서 열린 '성령의 나타남 목회자 집회'에 참석해 청와대를 습격해 문재인 대통령을 끌어내자며 내란을 선동하고 참석자들과 내란음모를 모의했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최근 한기총 명의로 낸 시국선언문 등을 통해 문 대통령 하야를 주장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