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응급실에 실려 와 난동을 부리고 침대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오늘(3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51살 박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이날 오전 6시쯤 성북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응급실에서 병원 침대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습니다.
박 씨는 앞서 자해를 시도해 응급실에 실려 왔다가 난동을 부렸고, 이를 제지당한 뒤 갑자기 옷 주머니에 있던 라이터를 꺼내 침대에 불을 붙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로 인해 침대 시트와 이불 약 30㎝가 탔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병원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박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당시 박 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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