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재학생이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에 올랐다가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부산외대에 따르면 부산외대 인도학과 3학년 김모(20•여•전남 여수)씨가 어머니 등 친척 5명과 동유럽패키지 8박9일 일정으로 이달 25일 출국했다.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일행 중 숙모 1명만 발견되고, 김씨를 포함한 나머지 4명은 현재까지 실종상태다.
대학측은 김씨가 "김씨는 당초 여행 일행에 포함돼 있지 않았으나 원래 가기로 한 가족 중 1명이 개인사정으로 불참하는 바람에 대신 여행에 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부산외대와 총학생회 측은 "실종 학생이 지난주까지 수업 참여했으나 이번 주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며 "현재 생사를 확인할 수 없어 언론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오후 9시(한국시간 30일 오전 4시)께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부다지구에서 유람선이 추돌하면서 침몰해 한국인 승선객 33명 중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됐다.
[부산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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