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코리아는 현대로템과 지난 23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학대피해아동 심리치료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채종칠 현대로템 총무실장 및 임직원, 김병학 플랜코리아 본부장, 이재명 플랜코리아 국내 사업팀장 및 임직원이 참석했다.
현대로템은 이날 플랜코리아에 가정 폭력 및 학대 피해아동들을 위한 치료비 3000만원을 전달했다. 치료비 지원은 현대로템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철길 타고 찾아가는 소외이웃'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전달된 후원금은 가정 폭력 및 학대로 신체적, 정서적 피해를 입은 20명의 만 18세 이하 아이들의 심리 치료비에 사용될 예정이다.
플랜코리아와 현대로템은 지난해 7월부터 학대피해아동이 입은 신체적 피해에 대한 치료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플랜코리아와 함께 임직원들이 학용품, 보온병, 양치세트, 보습로션, 쿠션 등으로 구성된 응원키드 60개를 직접 제작해 피해 아동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아동 학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현재 가해자의 가중 처벌과 피해자의 심리치료 서비스가 실행되고 있지만,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피해학대아동들이 심리적 후유증과 학교·사회생활에 지속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감안할 때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심리치료가 시급하다는 게 사회적인 시각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피해아동들의 장기 치료를 지원하고 이들이 밝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라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 내년에도 3000만 원 규모의 심리 치료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플랜코리아 관계자는 "다양한 연구 결과에서 나타나 듯 학대아동에게 지속적인 심리치료가 동반됐을 때 공격성 감소나 원만한 또래관계 형성 등 긍정적인 변화를 볼 수 있었다"면서 "장기적인 심리치료지원을 통해 아동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플랜코리아는 방임, 학대 피해아동에게 심리 및 정서치료를 지원해 심리적 안정과 건강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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