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교내 학생 창업 기업 '클래스101'이 투자사로부터 1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KT인베스트먼트, 스프링캠프, 스트롱벤처스 등 5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지난해 3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클래스101은 크리에이터들이 만든 다양한 분야의 취미 강의 동영상과 취미에 필요한 준비물을 제공하는 온라인 취미 플랫폼이다. 현재 일러스트, 홈트레이닝, 요리 등 200여개의 강좌를 운영 중이고, 누적 사용자는 120만명에 달한다.
고지연 클래스101 대표(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4학년)는 "이번 투자는 더욱 다양한 크리에이터들과 클래스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누구나 새로운 걸 배우고 싶을 때면 찾게 되는 국가대표 취미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관계자는 "클래스101은 소확행, 주 52시간 근무제 시대에 자신의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려는 20~30대를 중심으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뛰어난 콘텐츠 기획력과 플랫폼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울산과기원에서는 현재 41개의 학생 창업 기업이 운영 중이다. 학교 측은 학생 창업 전용 공간을 운영하면서 전용 사무 공간과 회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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