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호텔앤리조트는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델피노골프앤리조트 30객실을 이재민 주거 시설로 지원하고, 사우나 무료 이용권 500매를 제공했다고 9일 밝혔다.
델피노 골프앤리조트 관계자는 "임시 대피소로 운영 중인 마을회관과 노인회관에 이재민이 몰리면서 불편함을 호소함에 따라 이재민들이 편하게 쉴 곳이 절실하다"며, "대규모의 지원은 아니지만 산불 피해가 복구될 때까지 심리적 안정감을 회복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명호텔앤리조트는 지난 4~5일 빠르게 확산 중인 산불 진화를 위해 어려움을 겪는 소방관들에게 강원도 지역에 위치한 모든 리조트 내 사우나시설을 무료로 개방하기도 했다.
아울러 대명은 강원도 관광산업 재건에도 일조할 예정이다. 우선 피해가 가장 큰 고성군을 중심으로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소규모 음식 업소가 자립할 수 있도록 환경 개선과 건물 도색, 위생 시설 개선 등 환경 개선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신메뉴 개발, 서비스 컨설팅을 실시해 지역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대명그룹 관계자는 "많은 관광객이 강원도를 찾을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업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특히 오는 5월 초까지 진행되는 봄 여행 주간을 활용해 강원도 소재 모든 리조트에서 할인행사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강원지역의 관광부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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