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주류기업인 맥키스컴퍼니가 전국 각지에서 몰려오는 방문객들을 맞기 위해 지역에서 관리 중인 황톳길 정비에 새단장에 들어갔다. 당진 삼선산수목원내 황톳길은 이달 22일께 개통을 목표로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맥키스컴퍼니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 14.5km 구간과 아산 용곡공원 2.5km 구간을 단장 및 재조성하는 한편 당진 삼선산 수목원에는 1.3km 구간의 황톳길을 조성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올 한해 황톳길을 조성,정비하는 데 필요한 황토만 5000t이 넘는다.맥키스컴퍼니는 지난 2006년부터 충청권에 황톳길을 조성해 맨발 걷기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대전 계족산 임도(14.5km)에 황톳길을 만들어 운영 중이고, 2011년에는 충남 아산시 용곡공원 2.5km 구간에도 황톳길을 조성했다. 지난달에는 당진시와도 업무협약을 맺고 삼선산수목원 1.3km 구간에 황톳길을 만들어 이달 중 개통할 예정이다.박종원 맥키스컴퍼니 홍보팀장은 "봄을 맞아 겨우내 유실됐던 황토를 전국에서 공수해 채워 넣고 있다"며 "질 좋은 황토를 다시 까는 등 맨발 걷기에 최적의 상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전 계족산황톳길에서는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이제우린 함께하는 뻔뻔(funfun)한 클래식' 숲속음악회 무료 정기공연이 펼쳐진다. 2019시즌 숲속음악회 공연은 13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 30분에 시작된다. 타 지역 관광객들이 끝까지 공연을 감상할 수 있고 또 9월과 10월에는 보다 따뜻한 공연을 위해 올해부터는 공연을 종전보다 30분 앞당겼다. 올해로 13년째 이어오고 있는 계족산 황톳길 숲속 음악회는 매회 600명 이상이 관람하고 있으며 음악회장 인근에서 진행되는 맨발 도장 찍기와 사랑의 엽서 보내기, 에코힐링사진 전시회 등 다양한 체험이벤트도 마련돼 참여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맨발 황톳길은 누구든 언제든지 찾아와 맨발걷기를 즐길 수 있는 힐링 명소다. 계족산 황톳길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대전에서 유일하게 3회 연속 이름을 올렸다.'5월에 꼭 가 볼만한 곳', 여행전문기자들이 뽑은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 33선' 등에 잇따라 선정되기도 했다.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곳으로 매년 5월 세계 유일의 맨발 축제가 열린다.
[대전 =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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