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대형 공사장 141곳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점검을 벌인 결과 위반사항 163건을 적발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용접 등 불꽃을 일으키는 화기 취급 작업을 하면서 간이 소화장치를 설치하지 않거나 소방기술자 없이 공사를 진행하다가 적발된 사례, 감리일지 허위 작성, 용접 작업 주변 가연성 물질 방치 등이 적발됐습니다.
소방청은 중대 위반사항 9건은 소방특별사법경찰이 수사하도록 하고 28건은 과태료 처분, 48건은 시정·보완 명령 등 행정처분할 예정입니다. 78건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처했습니다.
소방청 정남구 혁신행정감사담당관은 "위반사항은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불시에 점검해 안전 무시 관행을 근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4∼2018년 대형 공사장에서 4천349건의 화재가 발생해 33명이 숨지고 397명이 다쳤습니다. 전체 화재의 81.1%는 용접 등의 상황에서 있었던 부주의가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