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출동 119(9.4)

▶ 안녕하십니까.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입니다. 오늘 아침도 화창합니다. 하지만 맑은 날씨 속에서 각종 사건, 사고 소식이 이어지고 있어서 긴장을 늦추시면 안 되겠습니다.

▶ 오늘 새벽 0시 25분쯤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한 대형빌딩에서 불이나 2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20층 지하 5층짜리 건물로 불은 7층 학원에서 시작됐는데요. 당시 건물 안에 있던 37살 조모씨가 기도 화상을, 39살 정모씨가 양손에 화상을 입었고 33살 화모씨 등 16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정도는 계속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 어젯밤 9시 40분쯤에는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서 용진 방향으로 진행 중이던 스타렉스 차량이 오토바이와 충돌한 후 약 8m 높이의 다리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스타렉스 운전자 62살 이모씨가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61살 김모씨와 43살 이모씨가 심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 47살 이모씨와 41살 권모씨도 크게 다쳐 출동한 119 구조,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 투신 사고도 있었습니다. 어제저녁 7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마포대교 중간지점에서 시위를 하던 대한안마사협회 회원 2명이 한강으로 투신했는데요. 출동한 119 구조대가 이들을 안전하게 구조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 어제 오전 4시 5분쯤에는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전남 목포시 상동에서 공터에 주차돼 있던 손수레형 포장마차에서 불이나 포장마차 1대가 전부 불에 탔는데요. 새벽 시간대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조금만 신고가 늦었더라면 주변 가연물로 번질 수 있었던 화재였습니다.

▶ 매월 4일은 안전점검의 날입니다. 오늘 하루, 가족들과 또는 동료들과 함께 주변에 위험요소는 없는지 한 번쯤 살펴보시는 건 어떨까요? 우리들의 작은 관심이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