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내일 영장심사…승리, 입영 연기 신청

【 앵커멘트 】
경찰이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가수 정준영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이르면 내일 구속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승리는 병무청에 입영 연기를 신청했지만 서류 미비로 반려돼 오늘 다시 신청할 예정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정준영에 대해 어제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이르면 내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전망입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카카오톡 대화방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정준영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같은 대화방에 불법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로 김 모 씨도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경찰은 대화방에서 경찰 고위 인사가 자신들의 뒤를 봐주는 듯한 대화가 오간 사실을 확인하고 정준영을 상대로 경찰 유착 의혹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는 그룹 빅뱅 멤버 승리는 어제 병무청에 현역입영연기원을 제출했지만 일단 반려됐습니다.

병무청은 "위임장 등 일부 요건이 미비해 오늘까지 보완을 요구했다"며 "요건이 갖춰지면 관련 규정에 따라 연기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황영철 / 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오전)
- "(승리가) 입영 연기 신청을 했을 경우에 병무청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 인터뷰 : 기찬수 / 병무청장 (어제 오전)
- "(연기 희망) 사유를 보고 신중히 검토하겠습니다."

경찰도 승리의 입영을 연기해 달라며 병무청에 협조 공문을 보냈습니다.

병무청은 앞서 "수사를 이유로 입영일자 연기를 신청해 허가한 사례가 있다"고 밝힌 바 있는 등 과거 사례를 견줘볼 때 승리의 입영 연기 가능성은 커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