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의 전신인 보성전문학교를 운영한 김성수의 호를 딴 인촌로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서울 성북구는 27일 오전 성북구청 바람마당 앞 인촌로7길의 도로 명판을 '고려대 7길'로 교체했다. 인촌로7길은 기존 인촌로 명판 107개 중 마지막으로 바꿔단 명판이다.
인촌 김성수는 2009년 대통력 직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관련자 704명 중 한 명이다. 이어 김성수의 친일행위가 2017년 대법원에서 인정되자 정부는 건국훈장을 박탈하고 생가 등 5곳의 현충 시설 해체도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성북구는 인촌로 주소 사용자 9118명 중 5302명의 동의를 받아 인촌로를 고려대로로 바꾸고 지난해 12월 고시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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