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순직 소방관들의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습니다.유족들은 믿을 수 없다며 오열했고 동료들의 가슴은 미어졌습니다.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숨진 아들의 옷을 품에 안고 어머니가 오열합니다.지난해 남편과 딸을 먼저 보낸 변재우 소방사의 어머니는 이제 아들까지 떠나 보내 홀로 남게 됐습니다.얼마 전 위암 수술을 해 몸도 성치 않은 어머니는 아직도 아들의 죽음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왜 내 아들을 거기다 보내느냐고요. 내 아들 살려야 해" -고 변재우 소방사는 뒤늦게 소방관 일을 시작해 1년 만에 첫 부임지에서 사고를 당해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화재 진압과정에서 건물더미에 깔려 순직한 고 조기현, 김규재 소방장과 변재우 소방사의 빈소는 유족과 동료의 오열이 끊이지 않았습니다.형제 소방관이었던 고 조기현 소방장, 동생에게 소방관이 되라고 권했던 형은 누구보다 가슴이 아픕니다.현장에서 고인들과 함께했던 동료는 안타까움이 더합니다.▶ 인터뷰 : 강동수 / 은평소방서 소방장- "현장에 같이 갔다가 저는 이렇게 빛을 보고 동료는 하늘나라로 갔는데 죄송스럽게 생각을 하죠."고인들의 영결식은 22일 오전 9시에 은평소방서에서 소방서장으로 치러집니다.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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