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 등 공기업 간부 8명이 토지 감정평가 수수료의 일부를 뇌물로 받아 챙긴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경찰청 특수수사과는 토지 감정평가 용역을 주는 대가로 감정평가법인으로부터 뇌물을 받아챙긴 혐의로 토공 경기동북부사업본부장 황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주공 인천지역본부장을 지낸 이 모 씨 등 공기업 간부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감정평가사 남 모 씨로부터 인천 영종도 신도시 사업지구의 토지 감정평가 업무를 맡겨주는 대가로 4천만 원을 수수하는 등 올해 1월까지 감정평가사 20명으로부터 모두 2억 4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이씨 등 나머지 7명도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 용역을 빌미로 1인당 100만 원에서 3천5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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