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김순례·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5·18 폄훼'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5월 단체와 광주 시민사회단체가 13일 국회 상경 투쟁에 나선다.
5월 단체와 광주 시민사회단체 225명은 이날 오전 8시경 광주 서구 치평동 5·18 기념재단 앞에서 전세버스 5대를 타고 국회로 향했다.
하얀 백발에 걷기조차 힘들어 보이는 할머니부터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게 맞아 거동이 불편한 부상자까지 버스에 몸을 실었다.
5·18재단 이사장·상임이사, 5·18 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장, 광주시민단체협의회·진보연대·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장 등 대표단 10여 명은 이날 오후 2시경 국회의장실을 찾는다. 이어 각 정당 대표와 면담을 가진 이후 자유한국당 당사를 찾아 5·18 망언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국회 앞 농성에 들어간다.
오후 3시경에는 국회 정론관에서 5·18 역사 왜곡 근절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 망언한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제명·징계, 공식 사죄, 5·18 왜곡 처벌 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같은 시각 오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오사모)는 서울중앙지검에 김진태·이종명·김순례 한국당 의원과 지만원씨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다.
한편 5월 단체와 광주 시민사회단체는 오는 16일 오후 4시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한국당 김진태 의원 등 망언 의원 3명 퇴출과 역사왜곡처벌법 제정 등을 촉구하는 광주범시민 궐기대회를 개최한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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