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머스탱 차량이 인도를 걷던 연인을 덮치기 직전 상황을 담은 CCTV 장면이 공개돼 누리꾼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제(10일) 오후 2시 10분쯤 무면허로 선배의 머스탱 승용차를 몰던 10대 A 씨가 보행자 2명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보행자 28살 여성 박 모 씨는 숨지고 29살 남성 조 모 씨는 중상을 입어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JTBC에 따르면 사고 피해자 박 씨와 조 씨는 연인 사이로, 이날 첫 데이트를 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박 씨와 조 씨는 대전에 연고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몇 년 전 유럽여행 중 만나 호감을 가져 최근 본격적으로 사귀기로 하고 중간 지점인 대전에서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씨는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였고 조 씨는 창원의 회사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CCTV 확인 결과 동백사거리에서 부사동 쪽 1차로를 달리던 A 씨가 앞 차를 추월하기 위해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하고 다시 1차로로 끼어들려고 하다가 중앙선을 침범, 반대편 인도 쪽으로 돌진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건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분노했습니다.
누리꾼 'hyun****' 씨는 "사고 당한 20대 커플 인생은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그 가족 지인들 인생은 또 어떻게 할거냐. 청소년이라고 봐주지 말고 제발 좀 강력하게 처벌해라"라고 말했고 'zunki****' 씨는 "무면허로 운전해 발생한 사건은 과실치사로 다루면 안 되고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며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운전자와 피해자 상태가 호전이 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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