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일 구제역 방역과 관련해 "축산농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합동 담화문을 내고 "축산농장을 꼭 방문해야 할 때는 차량 내·외부와 사람을 철저히 소독해 주기 바란다"며 "이동통제초소에서의 소독 등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축산농가는 바이러스가 농장 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매일 축사와 주변을 소독하고 전용 장화와 방역복 갈아입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며 "해외 구제역 발생지역을 여행할 경우 축산농가와 가축시장 방문을 삼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제역은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므로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고 구제역에 감염된 가축은 시중에 유통될 수 없다"며 "정부는 설 명절 기간에도 24시간 비상태세를 유지하고 구제역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경기도 안성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은 31일 충청북도 충주에서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정부는 전국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31일 오후 6시부터 2월 2일 오후 6시까지 48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우제류 시장을 3주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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