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서울을 여행한 외국인 관광객 중 아시아(중국, 일본, 기타지역) 관광객은 '명동'을, 구주·미주 관광객은 '고궁'을 가장 만족하는 여행 장소로 꼽았다고 25일 서울시가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과 일본, 기타 아시아 지역 관광객들이 한국을 선택한 주요 고려요인은 '쇼핑'이었으며, 만족도가 가장 높은 항목도 쇼핑(42.8%)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주와 구주지역 관광객은 '역사·문화유적' 요소를 고려해 한국을 여행지로 선택했고, 고궁이나 역사문화 유적지를 방문한 것에 가장 만족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 간 차이를 보였다. 서울여행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구·미주 관광객이었다.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가장 높게 나타난 지역도 미국과 유럽 관광객이었다.
방한횟수의 경우 중국과 일본은 재방문 비율이 높았다. 일본은 '4회 이상' 방문하는 관광객이 51.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중국은 '첫 방문'과 '4회 이상 방문'이 각각 37.4%, 28.3%로 유사한 수치로 높았다. 반면 구·미주, 기타아시아는 첫 방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주로 '인터넷'을 통해 한국에 대한 여행 정보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관광객의 경우 '친구·친지·동료'가 64.7%로 정보를 얻는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의 여행동반자를 살펴보면, 중국과 구주(유럽)지역 관광객은 각각 40.9%와 49.8%로 '나홀로 여행'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일본은 '2인 동반' 여행이 많았으며, 기타 아시아는 '3명 이상' 관광객이 많았다.
[나현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