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본부가 21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를 위한 33만 인의 공개청원'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범국민 서명운동본부 공동추진위원장인 최연혜·강석호·이채익 의원을 포함한 국회의원 7명과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 울진군, 전국원자력대학생연합 및 시민단체 등 관계자를 포함해 총 50여 명이 참석했다.
범국민 서명운동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명 인원이 온라인 20만6456명, 오프라인 13만554명으로 총 33만7010명의 국민이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서명운동은 지난해 12월 13일 본부 발대식 이후 진행되어 왔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라는 국정철학에 따라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를 위한 33만 국민의 목소리에 문재인 정부는 반드시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석호 공동추진위원장은 "탈원전 정책은 단순히 전력공급 문제에 그치지 않고 국제 경쟁력을 갖춘 원전산업 자체의 붕괴를 가져오는 것"이라며 "수만 개의 일자리가 소멸되고 지역경제가 무너지며 수출산업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탈원전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채익 공동추진위원장은 "원전은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에너지원이라는데 전 세계가 동의하고 있다"며 "국민의 목숨과 건강을 앗아간 화석연료로 회귀하는 것은 어리석은 결정"이라고 질타했다.
범국민 서명본부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청와대 연풍문으로 이동해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를 위한 33만 인의 서명부'와 함께 '대통령께 드리는 공개서한'을 공식 전달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