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민이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로 불이 나 입주민 100여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스럽게도 인명 피해는 없었다.
26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5분 부산진구 한 30층짜리 아파트의 28층 복도에서 불이 났다. 화재 직후 경보기가 울리고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불은 5분 만에 진화됐다. 하지만 경보기에 놀란 입주민 100여명이 대피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연기 흡입 등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화재로 복도에 있던 쓰레기 바구니가 타고 근처 벽면 일부가 그을려 30만원상당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한 입주민이 타다 남은 담배꽁초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복도 쓰레기 바구니에 버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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