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발생한 수원 골든프라자 화재가 지하 1층 PC방 환풍구 주변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이번 화재 현장을 감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이 같은 결과를 전달받았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국과수는 지하 1층 PC방 환풍구 주변 천장에서 전기적 발열 및 불꽃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냈습니다.
이곳에서는 전선이 끊어진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화재 당시 지하 1~2층에 위치한 500석 규모의 PC방에는 스프링클러 및 화재 경보기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경찰은 건물 상층부 일부에서는 화재 경보기가 작동했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합동 감식을 벌인 소방당국 등의 감식결과를 종합해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건물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화재 발생에 대한 책임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4시 14분쯤 지상 11층 지하 5층 규모의 수원 골든프라자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63명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 중 10대 여성 1명은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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