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사립유치원 단체가 등장했습니다.
어제(20일)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한사협)'이라는 단체는 기자들에게 메일로 보도자료를 보내 이날 서울 영등포구 자신들의 사무실에서 출범식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사협은 "유아들을 위한 교육에만 전념하겠다"면서 "교육 당국과 대립을 청산하고 사립유치원 교육환경을 구축·지원하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협력하는 관계로 나아가겠다"고 출범 취지를 소개했습니다.
다만 이들은 협회장이 누구인지, 회원이 몇 명인지 등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연락처도 사무국 대표메일 하나만 기재했습니다.
사립유치원 단체는 '유치원 3법' 등을 두고 교육 당국과 맞서온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와 전국사립유치원연합 등이 있습니다. 두 단체 가운데 한유총이 규모가 더 크며 전사연에는 법인이 운영하는 유치원들이 주로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복수의 한유총 관계자는 박영란 전 한유총 서울지회장이 한사협을 만들었다고 지목했습니다. 박 전 지회장이 이달 초 지회장에서 사퇴했다고도 했습니다. 박 전 지회장은 서울시교육청과 협상에 나섰다가 내부 강경파로부터 압박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사협은 오늘(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