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에 반대한 택시기사가 국회 앞에서 분신해 숨진 데 이어 또 다른 택시기사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어제(12일) 오전 0시 36분쯤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의자에 택시기사의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가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자필로 쓰인 4장짜리 메모에는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면서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또 자신이 특수부대에서 복무한 경험이 있다며 TNT 폭약으로 국회를 폭파하겠다는 내용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가 발견된 공원 인근을 수색하고 종이에 남은 지문 감식을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택시노조가 밝힌 최 씨의 유서 2통에는 “불법 카풀을 근절해야 한다"며 "열악한 환경의 택시 노동자에 대해 정부가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 한국노총이 카풀이 무산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길 바란다. 카풀이 제지되는 날까지 내 시신을 카카오 본사 앞에 안치해달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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