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의 인적 드문 지하 통로가 지하 정원으로 재탄생합니다.
서울시는 오늘(11일) '종각역 지하 유휴공간 재생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내년 10월까지 시설을 시민에게 개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종각역에서 종로타워 지하 2층 종로서적으로 이어지는 공간은 별다른 쓰임 없이 통로 역할만 하고 있었습니다.
시는 850㎡에 이르는 이 공간이 지하로서는 드물게 넓고 천장도 5m로 높은 점을 고려해 이곳에 자연광을 이용한 정원 145㎡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태양광 채광시스템'은 지상의 빛을 지하로 끌어들여 마치 햇빛이 스며드는 동굴과 같은 모습을 연출합니다.
비구면 거울 2개로 태양광을 고밀도로 모은 뒤 특수제작 렌즈로 장거리 전송하는 채광시스템 8개가 있으면 광량이 많아야 하는 레몬·오렌지 나무도 키울 수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내년 2월 착공에 들어가고 6월쯤 시설 이름을 공모합니다.
사업비는 39억4천여만 원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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