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법농단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박병대·고영한 두 전직 대법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검찰이 강력 반발했습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향하던 검찰 수사는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굳은 표정으로 법원으로 왔던 박병대·고영한 두 전직 대법관.
구속영장 기각 뒤 서울구치소를 나올 때는 여유를 되찾은 모습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병대 / 전 대법관
- "재판부의 판단에 경의를 표합니다. 그 외에 드릴 말씀 없습니다."
▶ 인터뷰 : 고영한 / 전 대법관
- "추위에, 추위에 고생 많습니다. 다음에 말씀…."
박 전 대법관 측은 영장심사에서 구속을 면하게 해달라며, 93살 어머니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대법관이 '어머니가 기다린다'는 뜻의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불구속을 호소했는데 이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기각이 부당하다며 반발한 검찰은 구속영장 재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반면, 법원은 전직 대법관들이 구속될 뻔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전국법원장 회의에서 수사 협조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어수선한 법원 분위기를 추슬렀습니다.
▶ 인터뷰 : 김명수 / 대법원장
- "신뢰받는 사법부로 나아가기 위하여 반드시 겪어야 하는 성장통이라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연결고리로 여겨지던 두 전직 대법관의 구속이 무산되면서 검찰도 수사 전략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사법농단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박병대·고영한 두 전직 대법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검찰이 강력 반발했습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향하던 검찰 수사는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굳은 표정으로 법원으로 왔던 박병대·고영한 두 전직 대법관.
구속영장 기각 뒤 서울구치소를 나올 때는 여유를 되찾은 모습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병대 / 전 대법관
- "재판부의 판단에 경의를 표합니다. 그 외에 드릴 말씀 없습니다."
▶ 인터뷰 : 고영한 / 전 대법관
- "추위에, 추위에 고생 많습니다. 다음에 말씀…."
박 전 대법관 측은 영장심사에서 구속을 면하게 해달라며, 93살 어머니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대법관이 '어머니가 기다린다'는 뜻의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불구속을 호소했는데 이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기각이 부당하다며 반발한 검찰은 구속영장 재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반면, 법원은 전직 대법관들이 구속될 뻔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전국법원장 회의에서 수사 협조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어수선한 법원 분위기를 추슬렀습니다.
▶ 인터뷰 : 김명수 / 대법원장
- "신뢰받는 사법부로 나아가기 위하여 반드시 겪어야 하는 성장통이라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연결고리로 여겨지던 두 전직 대법관의 구속이 무산되면서 검찰도 수사 전략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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