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사업이 추진 중인 서울 마포구 아현2 재건축구역 철거민 박모(37)씨가 지난 4일 오전 양화대교와 성산대교 사이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오전 11시께 서울 마포구 망원유수지에서 박씨의 옷과 유서를 찾았다.
경찰은 처지를 비관한 박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조만간 유족 의사를 확인해 부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빈민해방실천연대 관계자는 "박씨가 지난해 강제집행으로 거주지를 잃고 철거민들과 생활하다가 최근 철거민들이 모여 살던 빈집에서도 강제집행으로 퇴거당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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